민주조선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및 내각기관지
앞날에 대한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중앙동물원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동물원은 사람들에게 동물들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주는 교육교양거점입니다.》

조선범과 사슴,노루,곰을 비롯하여 우리 나라에서 서식하고있는 동물들만이 아니라 세계 여러 지역에서 살고있는 보기 드문 희귀한 많은 동물들이 보금자리를 펴고있는 중앙동물원.

얼마전 풍치수려한 대성산기슭에 자리잡은 이곳을 찾았던 우리는 중앙동물원이야말로 근로자들과 학생들에게 문화적인 정서만이 아니라 동물들에 대한 풍만한 지식과 상식을 안겨주는 훌륭한 교육교양터라는것을 다시금 느끼게 되였다.

찾을 때마다 느끼는 감정이지만 백두산호랑이를 형상한 덩지큰 본관으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우리의 가슴은 희열과 랑만으로 설레이였다.

이곳 일군은 지금 중앙동물원으로는 동물들에 대한 갖가지 의문점을 안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고,특히 학생들과 어린이들이 우리 나라에서 살고있는 동물들만이 아니라 코끼리,약대,원숭이,악어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살고있는 동물들에 대하여 알고싶어 찾아온다고 이야기하였다.그의 말대로 우리는 동물원의 곳곳에서 흥미진진한 눈길로 동물들을 관찰하는 학생들과 어린이들을 만날수 있었다. 

맹수사에서 만난 어느한 소학교학생은 조선범에 대하여 알고싶어 중앙동물원에 왔다고 하면서 조선범과 다른 범들과의 차이점이 무엇인가고 관리공에게 묻는것이였다.

그의 물음에 관리공은 조선범은 이마부분에 뚜렷한 《임금 왕》자모양의 검은 무늬가 있으며 보통 몸무게가 백수십㎏에 달한다는것과 잔등의 색갈은 선명하고 연한 누른 밤색인데 거기에 24개의 검은 줄이 서로 련결되면서 가로놓여있어 다른 범들과 쉽게 구별된다는것 등 조선범의 특징에 대하여 이야기해주었다.관리공의 대답을 들은 그 학생은 조선범은 다른 범들보다 털이 더 배며 길뿐 아니라 발통도 더 크다고 하면서 자기가 조선범을 관찰한데 대하여 자신있게 이야기하는것이였다.

우리가 조선범과 다른 범들을 비교해보니 어린 학생의 말이 맞았다.엉뚱하다고만 할수 없는 나어린 학생의 관찰력에 우리는 감탄하지 않을수 없었다.

파충관을 돌아보던 우리는 이곳에서도 흥미진진하게 동물들을 관찰하는 학생들을 볼수 있었다.그들중에는 여러종의 거부기들을 주의깊게 보며 학습장에 무엇인가를 적는 초급중학교 학생들도 있었는데 알고보니 거부기가 초식동물인가 아니면 육식동물인가 하는 문제를 가지고 서로 론쟁을 벌리다가 이곳을 찾은것이였다.

그들은 여기에 와서 여러종의 거부기들을 보고서야 거부기들중에 육식거부기도 있다는것을 알게 되였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였다.

이어 우리는 코끼리사에 들렸다.긴코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면서 사람들이 주는 맛있는 먹이를 솜씨있게 먹으며 먹이를 준 사람에게 인사를 하는 코끼리들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얼굴마다에는 즐거움이 한껏 어려있었다.이때 두 어린이가 서로 싱갱이를 벌리고있는것이였다.

《코끼리는 쥐를 무서워 안해.》

《아니야,코끼리는 쥐를 무서워해,너도 만화영화들에서 코끼리가 쥐를 무서워하는것을 봤지.》

두 어린이의 싱갱이는 끝이 없을상싶었다.이때 관리공이 그들에게 다가가 코끼리에 대하여 이야기해주는것이였다.

《얘들아,코끼리는 쥐를 무서워하지 않는단다.만약 쥐가 코끼리의 코에 들어가면 저 긴코를 휘둘러 코에 들어간 쥐를 휘뿌려던진단다.그대신 코끼리는 코에 개미나 모기와 같은것이 들어가는것을 제일 경계한단다.》

그러면서 그는 코끼리에게는 코가 손이나 같다고,긴코가 얼마나 섬세하게 움직이는지 땅에 떨어진 바늘까지도 집어든다고,그와 반면에 코의 힘이 대단하다고 두 어린이에게 재미있게 이야기해주는것이였다.

이러한 모습들은 동물원의 그 어느 동물관이나 동물사들에서도 볼수 있었다. 

약대의 잔등에 난 혹에 물이 차있는줄 알았는데 여기에 와서야 혹에 물이 아니라 지방이 있으며 그 혹에 있는 지방의 덕으로 약대가 사막의 먼길도 갈수 있다는것을 알게 되였다는 소학교 녀학생이 있는가 하면 열대에서 사는 원숭이들가운데 겨울잠을 자는 동물처럼 수개월간이나 잠을 자는 원숭이가 있다는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였다는 소년도 있었으며 새끼에 대한 정이 깊고 참을성이 강하며 완고하고 주인을 잘 알아볼뿐 아니라 가파로운 곳에서도 쉽게 짐을 실어나르는 특성을 가지고있는것 등 하늘소에 대하여 더 잘 알게 되였다는 초급중학교 남학생도 있었다.

우리와 만난 한 관리공은 근로자들과 학생들 그리고 많은 어린이들이 이곳에서 동물들에 대한 지식과 상식을 더 폭넓게 한다고,그들속에는 앞날의 동물학자가 될 희망을 안은 학생도 있고 동물을 모방한 로보트,무인기를 제작할 꿈을 안고있는 미래의 과학자도 있다고 이야기하는것이였다.그러면서 그는 그들의 소중한 꿈을 가꿔가는 마음으로 동물관리사업에 모든것을 다해나간다고 자기의 심정을 터놓았다.

그의 이야기를 듣느라니 중앙동물원이 우리 근로자들과 학생들에게 단순히 동물들에 대한 지식을 안겨주는 교육교양거점만이 아니라 내 조국의 귀중함을 알게 하고 그 고마움에 보답할 소중한 꿈을 피워주는 내 조국의 귀중한 재부라는 생각이 더욱 갈마들었다.

동물들에 대한 끝없는 호기심과 의문을 안고 찾아온 학생들과 어린이들의 모습을 보며 이런 훌륭한 교육교양거점을 마련해준 사회주의조국에 대한 고마움과 긍지로 하여 우리의 가슴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우리는 아름다운 꿈과 희망을 안고 중앙동물원을 찾아올 근로자들과 학생들의 모습을 그려보며 이곳을 떠났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신 명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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