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련 니시도꾜조선제2초중급학교에는 박지호라는 학생이 있다.그에게는 여러가지 자랑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아버지에 대한 자랑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지호의
아버지는 학교
아버지회 회장으로서 학교를 위한 일이라면 발벗고나서며 누구보다도 동포사회를 위해,애국위업을 위해 모든것을 바쳐가고있는것으로 하여 《조선신보》에도 크게 소개되였다.
이처럼 자랑스러운
아버지의 남다른 인생체험은 지호에게
아버지에 대하여 더 잘 알게 해주었다.
지호의
아버지는 정규적인 민족교육을 전혀 받지 못하고 성장하였다.일본학교들을 다니면서 자기가 조선사람이라는것이 알려질가봐 항상 마음을 조이며 살던 지호의
아버지가 조선사람의 긍지를 느끼게 된것은 일본의 어느한 대학에서 공부할 때였다.당시 재일본조선류학생동맹(류학동)의 영향으로 난생 처음 우리 말과 글을 배우고 조선의 유구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를 익히면서 지호의
아버지는 우수한 우리 민족에
대하여,위대한 조국에 대하여 뒤늦게야 알게 된다는 후회감이 가슴을 치는것을 어쩔수 없었다.류학동에서 배우면 배울수록 우리의 민족교육이 얼마나 중요한것이고 일본땅 곳곳에 있는 우리 학교들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지호의
아버지는 가슴저리게 체감하였다.
그때부터 지호의
아버지는 총련을 위한 일에 자기의 한몸을 아낌없이 다 바쳤고 사랑하는 아들이 자신의 잘못된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고 미덥고 당당한 조선사람이 되기를 바래서 우리 학교에 보냈다고 한다.
아버지의 마음을 알게 된 지호학생은 가슴속 깊은 곳에서 솟아오르는 존경심을 느끼게 되였으며
아버지의 뜻대로 총련의 대를 굳건히 이어가는 참된 조선사람이 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