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우리 인민은 2년전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모시고 진행된 위대한 전승 69돐을 경축하는 공연에서 격정을 터치던 한 전쟁로병의 모습을 잊지 않고있다.
《동무들! 우리가 무엇을 위해 청춘도 생명도 아낌없이 바쳤는가.
과연 무슨 힘으로 원쑤와 싸워이겼는가.
〈당과
수령을 위하여!〉, 바로 이것이 우리의 힘이였고 싸우는 조선의 정신이였습니다.
당부하고 또 당부합니다.
이 정신을 피줄처럼, 명줄처럼 간직하십시오.
그러면 이 나라는 꼭 이깁니다.
우리는 영원히 승리합니다.》
한생의 총화라고도 할수 있는 이 신념의 토로를 한껏 터치던 그 전쟁로병이 바로 평양시 룡성구역에 살고있는 량진룡동지이다.
《당과
수령을 위하여!》
이것은 량진룡전쟁로병이 전쟁 3년간 피의 결전장에서 귀중히 간직한 신념의 구호이다.
전화의 나날 안동제12보병사단(당시)에서 련락군관으로 복무한 그에게는 잊지 못할 하나의 전투담이 있다.
지난 조국해방전쟁 제3계단시기 적아간의 치렬한 전투가 끊임없이 벌어지던 어느날 량진룡동지는 상급으로부터 긴박한 임무를 받게 되였다.
련락이 끊어져 정황도 생사도 알수 없는 어느한 중대에 사단의 차후작전을 위하여 고지를 끝까지 사수할데 대한 사단지휘부의 명령을 시급히 전달하는것이였다.
적의 포탄과 폭탄이 쉬임없이 작렬하는 포화속을 뚫고 량진룡동지는 중대가 위치한 고지에 이르렀다.
그는 다급히 중대지휘관을 찾았다. 하지만 치렬한 전투끝에 지휘관들은 모두 전사하고 고지우에 남은 사람은 불과 몇명의 병사들뿐이였다.
사단지휘부의 명령을 전달한 량진룡동지에게 한 병사가 포연에 그슬린 종이장을 내놓았다.
종이장에는 《당과
수령을 위하여!》, 《조국을 위하여!》라는 글발아래 이름들이 적혀져있었다.
그것은 전사한 중대군인들의 명부였다.
량진룡동지는 피눈물을 삼키며 둘러보았다.
비록 몇명밖에 되지 않는 병사들이였으나 그들의 얼굴에는 비관이나 동요의 빛이란 전혀 없었다.
오직 전우들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으려는 비장한 맹세만이 어려있었다.
《적들이 또 올라온다.》 하는 웨침과 함께 병사들은 또다시 전호를 차지하였다.
량진룡동지도 무기를 틀어잡았다.
가증스러운 원쑤들을 향해 복수의 불벼락을 안기고있는 그에게 누군가가 다급히 소리쳤다.
《련락군관동지, 빨리 떠나십시오.》
그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병사들의 웨침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고지는 우리가 끝까지 사수하겠습니다.》
《사단에 우리들이 마지막순간까지 당과
수령을 위하여 싸웠다고 전해주십시오.》
량진룡전쟁로병은 그들의 마지막목소리를 가슴에 쪼아박았다.
《당과
수령을 위하여!》
전쟁의 3년간 격전장의 그 어디서나 울려나온 신념의 이 구호를 그는 한생토록 새겨안았다.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재부로 간직한 이 구호를 로병은
위대한 전승절에 소리높이 터치였다.
《당과
수령을 위하여!》
위대한 전승세대의 그 넋과 정신을 고귀한 유산으로 물려받고 이 땅의 후손들은 억세게 자라고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