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조선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및 내각기관지
함께 걷는 길

지난 2월 6일 이른 아침.

락랑구역의 어느 한 곳에서는 수십명의 사람들이 모여 뻐스에 《원호물자》라고 쓴 지함들을 싣고있었다.

그들속에는 소년단넥타이를 멘 학생들도 있었고 일흔살이 훨씬 넘은 로인들도 있었다.그런가하면 특류영예군인도 있었다.

알고보니 그들은 대덕산초소의 군인들에게 원호물자를 보내기 위해 나온 사람들이였다.

해마다 주요 국가적명절이나 계기때마다 대덕산초소의  군인들에게 원호물자를 보내주군 한 이들은 다가오는 뜻깊은 건군절을 맞으며 또다시 대덕산의 군인들에게 원호물자를 보내주고있었다.

물론 그들이 사는 주소나 직업은 서로 달랐다. 그러나 대덕산초소에로 잇닿아있는 그들의 마음은 하나같았다.  

여기엔 어떤 사연이 있는것인지.

그들모두는 우리에게 한 특류영예군인을 소개해주었다.

그는 락랑구역 정오1동에서 사는 함정호였다.

대덕산초소에서 군사복무를 한 그는 군사임무수행중 뜻밖에 두 팔을 잃게 되였다.

제대후 그에게는 마음속아픔과 괴로움이 커만갔다.

병사의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그 죄책감이 그의 마음을 옥죄였던것이다.   

나에게는 비록 두팔이 없지만 두 다리가 있다.조국을 지켜야 할 군인의 임무는 결코 끝날수 없다.

가자,내가 섰던 전호로,나의 전우들 곁으로!

그는 이런 굳센 마음을 안고 어린 딸자식과 사랑하는 안해,그리고 부모님들과 함께 가정에서 마련한 원호물자를 안고 대덕산에로의 원군길에 올랐다.

어제날에는 조국을 위해 자기의 몸을 서슴없이 내대고 오늘은 조국을 지키는 원군길에서 삶을 빛내이는 함정호의 강인한 모습은 초소의 병사들에게 큰 힘과 고무를 안겨주었다.

결코 총쥔 군인들의 마음만을 울린것이 아니였다.

《나를 위해 바치는 사랑과 정을 그대로 대덕산의 군인들에게 바쳐주십시오.》

이 말은 함정호가 비록 자기와 깊은 인연은 없지만 자주 찾아와 생활에 자그마한 불편이라도 있을세라 세심히 돌봐주는 고마운 사람들을 향해 한 심장의 토로였다.

자기 하나의 안락보다 조국을 먼저 생각하는 특류영예군인의 그 결곡한 모습은 그대로 그들 모두의 마음을 세차게 격동시켰고 하여 그의 가정과 함께 원군길을 따라나선 수많은 동행자들이 생겨나게 되였다.

이들이 걸어온 원군길우에는 자랑스러운 이야기들도 생겨났다.

어제날 부모들과 함께 대덕산에로의 원군길을 걸은 소년단원들중에 대덕산초소의 어엿한 병사로 자란 원군미풍자도 있다.

그런가하면 이들중 10여명이나 되는 많은 사람들이 지난해 건군절경축행사에 《특별대표》로 참가하는 영광을 지니였다.

조국을 지키는 애국의 길에서 서로 뜻을 함께 하며 한길을 걷는 사람들. 

그들의 마음속에는 조국을 지키는것은 곧 이 나라 공민들 모두의 신성한 의무라는 자각이,원군은 곧 애국이라는 하나의 신념이 굳게 자리잡고있다.

그 하나의 마음을 안고 걷는 이들의 원군길에 앞으로도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계속 꽃펴나게 될것이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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