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조선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및 내각기관지
없어진 대형그림

주체77(1988)년 7월 어느날 위대한 장군님께서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기간에 평양시내에 설치할 직관장식도안들을 보아주실 때였다.

하나하나의 도안들을 주의깊게 살펴보시던 그이께서는 문득 한 도안앞에서 걸음을 멈추시였다.

잠시 생각에 잠기시였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들에게 대형그림들을 아빠트들에 걸게 된 곳이 창문이 있는쪽인가 없는쪽인가를 물으시였다.

뜻밖의 질문에 일군들은 어쩔바를 몰라하였다.그것까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그들이였다.

선듯 대답을 드리지 못하고 망설이는 그들을 바라보시던 그이께서는 아빠트벽에 대형그림을 붙이면 살림집창문이 그림에 가리워 해빛이 들어오지 못하기때문에 사람들이 축전기간에 어두컴컴한 방에서 살게 될수 있는데 그렇게 하여서는 안된다고, 집에 해빛이 들어오지 못하게 그림을 붙여놓으면 누구나 다 좋아하지 않을것이라고 하시면서 아빠트들에 그림을 걸게 한것은 그만두어야 하겠다고 하시였다.

이날 일군들은 다시금 깊이 새겨안았다.

아무리 국가적인 사업이라도 인민의 리익을 절대로 침범해서는 안된다는 절세위인의 숭고한 뜻을.

 

본사기자 김 련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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