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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향

전승절이 다가올수록 룡성구역 룡궁2상점에서 책임자로 일하는 리영미녀성의 마음은 우리 가정수첩으로 하여 더욱 부풀어올랐다.

그럴만도 했다.

8년전 처음 이곳에 왔을 때에 룡궁2동에 살고있는 전쟁로병들과 첫 인연을 맺게 해준것이 바로 우리 가정수첩이였다.

전쟁로병들인 김두옥,김단실,김재만…

우리 가정수첩에 또렷이 새겨져있는 그들의 이름을 불러볼수록 얼굴은 보지 못했어도 무척 구면인듯한 느낌을 받았다.

군사복무시절 자기가 지켜선 초소가 전화의 나날 오늘의 전쟁로병들이 침략자들과 피어린 전투를 벌리던 옛 전호였음을 어느 한시도 잊은적 없었고 그들의 위훈이 깃든 성스러운 초소를 굳건히 지켜가려는 새세대병사의 자각을 더욱 가다듬군 하던 그였다.

더우기는 당의 사랑과 은정속에 전국로병대회와 전승절경축행사들이 진행되고 어디가나 우리의 전쟁로병들을 위하는 사회적분위기가 더욱 고조되고있던 때인지라 그들에게로 달리는 영미녀성의 마음도 더욱 불같았다.

그 마음을 안고 리영미녀성은 명절날과 기념일은 물론 전쟁로병들의 생일날도 잊지 않고 찾아가 그들의 건강과 생활에 각별한 관심을 돌렸다.

그때마다 전쟁로병들의 전투담을 들으면서,성실한 땀과 열정으로 조국번영의 터전을 굳건히 다져온 그들의 성스러운 자욱을 새겨안으면서 위대한 전승세대의 넋과 정신을 깊이 간직하게 되였으며 승리자들의 후손답게 살며 투쟁하려는 자각을 더욱 굳게 간직하였다.

그의 이런 마음에 상점 종업원들의 마음도 합쳐졌다.

전쟁로병들을 위하는 뜨거운 마음들이 집단안에 차넘치는속에 전승세대와 새세대들사이에 맺어진 혈연적뉴대는 더욱 공고해졌다.

고마운 은인,위대한 스승의 모습으로 마음속깊이 간직된 전쟁로병들의 모습을 그려보면서 리영미는 전쟁로병들의 가정방문계획을 품을 들여 세웠다.

전승세대가 지녔던 넋과 정신을 참답게 이어갈 불같은 지향을 담으면서.

글 본사기자 엄 영 철
사진 본사기자 리 광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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