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조선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및 내각기관지
나의 소원

어려서부터 나에게는 자그마한 소원이 하나 있었다.

아버지와 늘 단란한 가정적분위기속에서 함께 있는것이였다.

나의 아버지는 조국의 하늘을 지키는 비행사이다.

아버지가 늘 비행장에서 살다싶이 하니 아버지가 집에 들어오는 날이라야 겨우 손에 꼽을 정도였고 그래서 나에게는 이런 소원까지 생기게 되였다.

어쩌다 아버지가 집에 돌아오는 날이면 나는 아버지품에 매달리며《아버진 나보다 비행기가 더 곱나요?》라고 투정질하기도 했다.

그럴 때면 아버지는 얼굴에 밝은 미소를 지으며 《우리 려아가 더 곱지. 려아가 곱기에 아버지는 비행기와 더 오래 있는거란다. 》라고 말해주군했다.

나는 아버지의 이 말이 리해되지 않았다.

비행장으로 떠나는 아버지를 바래울 때면 나는 속으로 딸자식의 자그마한 소원도 풀어주지 못하는 아버지를  원망하기도 했다.

그런데 나에게는 내가 바라던 이 자그마한 소원을 내 스스로 바꾸는 그런 계기가 있었다.

지난해 우리 분단조직에서는 조선소년단 제9차대회 대표를 추천하는 모임이 진행되였다.

그때 선생님은 경애하는 아버지 김정은원수님께서 조선소년단 제9차대회에 학습과 조직생활을 잘하는 평범한 근로자,군인들의 자식들을 대표로 불러주시였다고 뜨거움에 젖어 말씀하시였다.

그날 영광의 대회에 참가할 대표를 추천하는 모임에서  바로 내가 추천되였다.

학습과 조직생활에서 모범인 분단위원장이라고,비행사의 딸이라고 동무들이 손들어 나를 대표로 추천해줄 때 나는 불쑥 아버지가 생각났다.

딸자식의 작은 소원마저 풀어주지 못한 아버지

그러나 나의 아버지는 경애하는 아버지 김정은원수님께서 금싸래기처럼 귀중히 여기고 아끼시는 비행사이다.

비행사의 딸자식이라고  경애하는 아버지 김정은원수님을 모시고 영광의 기념사진을 찍는 대렬의 맨 앞줄에 내세울 때에도 나는 끝없는 흥분과 격정을 안고 아버지를 그려보았다.

그리고 그때에야 비로소 《려아가 곱기에 아버지는 비행기와 더 오래 있는거란다.》라고 한 아버지의 말씀이 리해가 되였다.

조국을 위해서였다.

아버지는 딸자식의 작은 소원을 지켜주지 못하셨지만 조국을 지키고계시는것이였다.

조국이란 무엇일가.

눈앞에는 평시에 범상하게만 보아오던 모든것이 새삼스럽게 어려왔다.

나의 아버지가 날으는 하늘이며 내가 공부하는 학교,나를 영광의 대회장으로 떠밀어준 선생님들과 동무들,

그 하늘,그 학교는 바로 경애하는 아버지 김정은원수님께서 지켜주시고 우리모두는 경애하는 아버지원수님의 품에 안겨 무럭무럭 자라고있는것이다.

진정 우리의 조국은 경애하는 아버지 김정은원수님의 품이다.

그 품이 있어 바로 오늘의 나의 행복이 있고 우리 학생소년들의 밝은 미래가 있는것이 아니겠는가.

이제는 조국을 지키는것이 나의 소원으로 되였다.

나는 조국을 지키는 아버지를 자랑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아버지처럼 조국을 위해 학습과 조직생활을 더 잘하고 좋은일도 더 많이 하겠다는것을 굳게 결의한다. 

모란봉구역 진흥초급중학교 학생 김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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