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의 이름난 도자기 《학,구름무늬 상감청자꽃병》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인민의 우수한 민족전통을 적극 살려나가야 합니다.》
우리 나라 중세도자기발전사에서 가장 전성기를 이룬 고려시기에 만들어낸 푸른 보석과 같이 빛나고 정교한 고려청자기들중에는 《학,구름무늬 상감청자꽃병》도 있다.
13세기에 창작된 이 꽃병은 형태와 색,장식무늬가 잘 조화되여 조형예술성에 있어서 높은 경지에 이른 도자기이다.
풍만한 형태미와 아름다운 색채,독특한 상감장식무늬를 재치있게 구성한 《학,구름무늬 상감청자꽃병》은 우리 민족의 우수한 도자기공예의 발전면모를 잘 보여주고있다.
가락지모양의 작은 아구리와 대조되게 뻗어나간 몸체의 륜곽형태는 탄력감이 있으며 늘씬한 굽다리와 약간 밖으로 퍼진듯 한 밑굽과의 조화로운 련결로 하여 풍만하고 듬직해보이면서도 우아하게 느껴진다.
매력있으면서도 시원하고 드넓은 장식공간을 느끼게 하는 꽃병의 형태미는 창공높이 날으는 학과 구름을 형상한 장식무늬와 잘 조화되여있다.
꽃병에 장식된 무늬는 동그라미안에 넣은 학을 무늬구성단위로 하여 산점무늬형식으로 전면에 배치되고 그사이에 꽃구름과 학을 양식화의 수법으로 배렬함으로써 마치도 꽃구름을 타고 창공으로 날으는 학들을 금시 보는것만 같다.
장식무늬에서 특이한것은 동그라미안에 넣은 학은 창공으로 솟구쳐오르는것으로,그밖의 구름과 학은 내리꽂히는것으로 장식하여 장식에서 주무늬와 바탕무늬와의 호상관계를 잘 조성하고 장식성을 한결 돋구어지게 한것이다.
꽃병의 색갈 또한 훌륭하다.
선명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은근한것을 즐기는 우리 인민의 민족적감정과 정서적미감을 그대로 꽃병에 옮겨놓았다.원래 청자기의 색갈은 단순히 안료에 의한 조색에 의한것이 아니라 무기질유리속에서 비쳐지는 황청,회청,록청의 유기질조화에 의한 빛갈로서 독특한 정서적미감을 나타낸다.
꽃병의 조형예술적가치는 장식기법인 상감기법과 떼여놓고 생각할수 없다.
상감장식기법은 고려청자기에서만 볼수 있는 기법으로서 당시는 물론 오늘도 세계 그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독특한 장식기법이다.
작품은 상감장식의 기법적특성에 맞게 무늬들의 구성을 명백하면서도 째이게 하였다.두겹의 동그라미에서 안쪽의 동그라미는 검은색으로,바깥쪽은 흰색으로 상감하여 무늬구획을 강조하였으며 힘껏 날아예는 학의 주둥이와 꼬리,다리는 검은색으로 처리하여 학의 흰 몸체를 더욱 강조하면서도 꽃병전반색채에서 허전한감을 없애고 력점들을 강조하였다.
우리 민족의 높은 창조적지혜와 재능을 훌륭히 보여준 고려청자기 《학,구름무늬 상감청자꽃병》은 온 세상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재보로 빛나고있다.

김 영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