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백두광명성탄생을 알린다》

백두산밀영을 찾는 사람들은 위대한 장군님의 탄생을 삼천리강토에 알린 구호나무의 글발들앞에서 걸음을 떼지 못한다.
《아,백두광명성탄생을 알린다》,《동포여,보느냐,듣느냐,백두산에 김대장 뜻 이을 광명성 솟았다》 …
그 글발들을 바라볼수록 크나큰 환희와 격정에 넘쳐 백두광명성 탄생을 온 세상에 전하던 항일혁명투사들의 모습이 안겨와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오늘날 백두산은 우리 혁명의 2세,3세,4세들에게 1세들이 지녔던 백두의 혁명정신을 따라배우게 하는 학교로 되고있다.》
백두산에서 청춘시절을 보낸 항일혁명투사들의 회고에 의하면 주체31(1942)년 2월 16일은 신비스럽게도 고요했다고 한다.
전날까지만 하여도 기승을 부리며 휘몰아치던 세찬 눈보라가 이날 새벽에는 종적없이 사라지고 백두산밀영주변에는 눈부신 하얀 서리꽃이 피여났으며 백두산마루에는 온 삼천리강산을 붉은 노을로 물들이며 찬란한 태양이 솟아올랐다.
이날 백두산밀영을 감도는 새봄의 그윽한 향취속에 한껏 도취되여있던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은 참으로 감격적인 소식에 접하게 되였다.
백두산밀영의 소박한 귀틀집에서 이 조선을 빛내이실 또 한분의 위대한 장군 백두광명성이 탄생하시였다는 소식이였다.
백두산밀영에 있던 대원들은 가슴에 차넘치는 기쁨과 감격,환희와 격정을 누를길 없어 서로 부둥켜안고 돌아갔다.
《동무들,김일성장군님의 뒤를 이을 백두산의 아들,백두광명성이 탄생하셨소.》
《조선에 대통운이 텄소.》
이 가슴벅찬 소식이 전해지자 모두 떨쳐나 환호성을 올렸다.
항일혁명투사들은 붓을 들고 백두산거목에 자기들의 격동된 심정을 한자한자 정히 새기였다.
끝없이 흐르는 세월도 감히 망각의 이끼를 덮지 못하는 신념의 글발들을 그들은 이 땅우에 남겼다.
그때로부터 많은 세월이 흘렀다.
하지만 오늘도 구호나무들은 백두의 광풍과 세월의 눈비에 우듬지와 가지를 날려보내고 밑둥으로는 이끼가 돋아올랐지만 투사들의 넋이 깃든 신념의 글발을 후대들에게 전하며 억세게 서있다.
민족의 대통운이 튼 력사의 그날의 먹즙냄새가 슴배여있는듯 한 구호나무의 글발들은 오늘도 우리들에게 말해주고있다.
백두산의 아들이신 위대한 장군님을 주체의 태양으로 천세만세 높이 받들어모시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령도따라 백두의 행군길을 끝까지 이어가라고.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