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모양뚫음무늬금동장식품

우리 나라 공예는 유구한 력사와 풍부한 전통을 가지고있다.중세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금속공예장식품의 하나인 해모양뚫음무늬금동장식품을 놓고보아도 우리 인민의 뛰여난 재능을 잘 알수 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민족의 슬기와 재능이 깃들어있고 대를 이어 전해오는 가치있는 창조물들과 미풍량속을 귀중히 여기고 시대적요구에 맞게 계승발전시켜나가야 합니다.》
고구려금동공예장식품인 해모양뚫음무늬금동장식품은 평양시 력포구역 룡산리에 있는 진파리7호무덤에서 나왔다.
길이는 22.8㎝이고 높이가 15㎝인 해모양뚫음무늬금동장식품은 반원형의 금동판을 한쪽으로 약간 내리누른 형태로서 비교적 넓은 밑띠와 가는 활등모양의 구부러진 선띠로 테두리를 이루었다.
장식판중심에는 구슬무늬를 박은 두줄로 된 동그라미와 그속에 해를 상징한 날개를 활짝 편 세발까마귀가 뚫어새겨져있다.
동그라미우에는 봉황이 살아있는듯 서있고 동그라미량옆에는 꿈틀거리는 도식화된 룡대가리인듯 한 무늬가 있다.그리고 세발까마귀와 봉황,룡주위에는 활활 타오르는 불길과 같은 무늬가 형상되여있다.
이러한 무늬들은 뚫음새김기법으로 립체감이 강하게 안겨오도록 처리되여있다.
까마귀,봉황,룡뿐아니라 매개 무늬의 선마다 예리하면서도 둥글둥글하게 보이게 하고 굵고가는 금동선으로 무늬를 이은것 같이 보이게 함으로써 무늬들이 잠시도 가만있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이며 거침없이 쭉쭉 뻗어올라가는것처럼 형상한것 등은 이 장식품의 률동적이면서도 립체적인 특징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도록 한다.
또한 뚫어새긴 금동장식판을 같은 형태의 나무판에 댔는데 여기서 특이한것은 금동판과 나무판사이에 딱정벌레의 나래를 깔아 금록색의 바탕을 만들고 이것을 배경으로 하여 금동판의 눈부신 색채를 잘 나타나게 한것이다.
실로 이 장식품은 특이한 형태와 기운찬 장식무늬,딱정벌레나래의 기발한 장식,립체적인 표현수법,정교로운 솜씨와 섬세한 기교가 집합되여있다.
유구한 력사와 풍부한 문화전통을 가지고있는 우리 인민은 공예분야에서도 비약적인 발전의 길을 걸어왔으며 그 과정에 금속공예 《백두밀영》,《들쭉무늬술주전자와 술잔》,도자기 《잉어부각장식꽃병》,수예 《호랑이》,《선녀》,《달밤의 기러기》와 같은 사상예술성이 높은 작품들을 수많이 창작하였다.

김 정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