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 악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앞으로도 민족적향취가 짙게 풍기는 민족음악과 민족무용,민족미술을 발전시키고 태권도,씨름을 비롯한 민족체육을 장려하며 유희오락을 하여도 윷놀이,팽이치기와 같은 민속놀이를 많이 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우리 인민의 우수한 음악무용유산중에는 오랜 세월 계승되여온 농악도 있다.
농악은 우리 선조들이 농경생활과정에 창조한 음악,무용,놀이 등이 결합된 민속예술형식이다.
우리 인민의 농경생활과 밀접히 결부된 농악은 지난날 농민들이 가장 즐겨온 대중적이며 집단적인 민속예술로서 민족적특색이 매우 짙다.
농악은 주로 새해농사차비를 시작할 때,모내기와 김매기 등 농사일을 힘들게 하는 시기 또는 가을걷이를 끝마친 시기,길닦기,다리건설이나 제방공사 등 근로농민들이 공동작업을 할 때 많이 연주되였다.이와 함께 년중의 주요민속놀이때에 연주되였다.
농악은 어느 한사람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하나의 대를 이루고 연주하였다.
농악대는 여러가지 타악기들과 새납,나팔 등의 관악기를 연주하거나 그것을 들고 노는 잡이들과 잡색(탈군)들로 편성되였다.악기를 든 잡이의 수는 지방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쇠잡이(꽹과리수)2~3명,징잡이 1~2명,장고잡이 5~6명,북잡이 5~6명,소고잡이 8~10명,새납수 1~2명,나팔수 1명으로 구성되였다.쇠잡이들중에서 우두머리를 상쇠라고 하며 그가 농악의 총지휘자의 역할을 하였다.농악대에는 춤추는 성원이 따로 있는것이 아니라 농악기를 연주하는 잡이들이 직접 춤을 추었으며 여기에 탈을 쓰고 여러가지 인물로 분장한 잡색이 망라되였다.
농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것은 타악기들의 장단가락과 새납의 선률가락이다.
농악예술의 형상적특성은 꽹과리,징을 위시한 여러 타악기로 강력하게 울리는 변화무쌍한 률동적장단과 그와 결합된 새납의 랑랑한 선률가락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농악의 형상체계에서 특히 장단은 주도적인 지위를 차지한다.농악장단은 굿거리,엇모리,만장단,휘모리 등 민족음악의 여러가지 장단을 리듬조직과 속도상에서 다양하게 변화시켜 12가지 장단형태를 이루어놓았으며 그것이 력사적으로 고착되여 《12채》라고 불리워지게 되였다.
농악은 상쇠의 지휘밑에 농악소리에 맞추어 춤추는 농악무와 극적내용으로 엮어진 잡색들의 농악희(농악놀이)로 나뉘여진다.농악희는 군물(군대에서 리용된 농악)에서 전투와 작전계획 등을 묘사한 《12진법》과 잡색의 탈놀이로 이루어져있었다.농악무와 농악희로 연주되는 농악에서 기본은 농악무였다.
우리 선조들의 예술적재능과 락천적이고 전투적인 기백과 집단주의정신을 그대로 체현하고있는 농악은 오늘 농업근로자들의 문화정서생활에 적극 이바지되고있을뿐아니라 전문가들의 무대예술종목으로도 등장하고있다.

김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