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예술을 반영한 조선화 《무악도》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력사유적유물들은 우리 선조들이 투쟁과 창조적활동을 통하여 이룩한 귀중한 유산이며 후세에 길이 전해갈 민족의 재부입니다.》
우리 인민은 예로부터 소박하고 락천적이며 아름답고 풍만한 생활을 사실주의적묘사체로 화폭들에 담아냄으로써 독특하면서도 고유한 우리 민족의 정서와 생활감정을 후세에 전하여왔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귀중한 민족유산들인 명화들을 통하여 잘 알수 있다.
조선봉건왕조시기의 대표적화가였던 김홍도가 그린 조선화 《무악도》가 그러한 작품들중의 하나이다.
조선화 《무악도》는 제목 그대로 기악반주에 맞추어 흥취나게 춤을 추는 춤군과 연주에 심취되여있는 악공들의 모습을 아주 생동하면서도 실감있게 형상한 작품이다.
이 그림의 특징은 구체적인 예술생활의 단면들과 세부들을 생동하게 그려냈을뿐아니라 매 인물들에 대한 형상을 통하여 화폭속에 민간예술의 풍만한 선률과 음향도 함께 담아낸데 있다.
호방하면서도 해학적인 얼굴표정을 띠고 민족고유의 멋스러운 춤가락을 펼치고있는 춤군에 대한 형상을 보면 그의 격동된 숨결이 들리는듯싶고 온몸에 넘치는 흥취가 그대로 옮겨오는듯싶다.
악공들에 대한 묘사도 그들이 울리는 선률이 금방 귀전에 들리는듯싶게 생동하고 진실하다.
우리 민족고유의 기악양식인 삼현륙각이라는 합주형태를 이루고 연주에 심취되여있는 6명의 악공들에 대한 형상들은 모두가 개성이 뚜렷하다.
몸집좋은 상체를 경쾌하게 들썩이며 득의양양한 얼굴표정을 짓고 현북(매단북)을 두드리는 북고수,얼굴을 반쯤 가리운 갓채양밑에서 아래입술을 지그시 깨물며 열정적인 감정이 엿보이는 자세로 장단울림에 열중하고있는 장고수,화면을 등지고앉은 형상이지만 몸에 푹 배인 자세로 장고수와 교감하면서 반주의 흥취를 돋구어주고있는것이 확연하게 느껴지는 해금연주가의 형상들은 그 예술적형상수준이 뛰여나고 실감있다.
피리연주가들의 형상에서도 구성지고 아름다운 피리소리가 섬세하게 들려오는듯 한 느낌을 받게 된다.
입술 한끝에 향피리를 물고있는 첫번째 피리수의 모습과 뚱뚱한 몸체에 어울리지 않게 가느다란 피리를 불고있어 가벼운 해학적웃음과 랑만을 안겨주는 두번째 피리수, 화면의 오른쪽에 틀지게 앉아 저대를 불고있는 점잖은 악공의 모습은 참으로 인상적이다.
화가는 선을 위주로 하는 조선화의 고유한 화법적특성과 자기 식의 묘사방식을 적용하여 능란하고 재치있는 선적묘사, 박력있는 필치로 매 인물들에 대한 형상의 깊이를 보장함으로써 우리 장단의 맛과 멋, 독특한 음악선률을 미술화폭속에서 보여주었다.
조선화 《무악도》는 민간예술의 정서를 재치있는 기법으로 담아낸 명화로서 귀중한 민족문화유산의 하나로 되고있다.

서 일 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