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정의 저녁
모란봉구역 흥부동 10인민반 로정섭로인의 가정에서
위대한 령도자
《우리는 혁명적군인가정들을 적극 내세우고 혁명적군인가정,총대가정을 끊임없이 늘여나가야 합니다.》
《딸랑-》
초인종소리를 듣고 문을 연 로정섭로인은 자기의 눈을 의심했다.
《아버님,안녕하십니까.》
군관복을 입고 름름한 자세로 거수경례를 하는것은 분명 쌍둥이아들중 형인 원진이가 아닌가.
《이게 누구냐.원진아!》
끌끌한 아들의 등을 어루쓰는 로정섭로인의 얼굴에서는 기쁨이 마냥 물결쳤다.
《장한 아들이 왔는데 언제까지 문밖에 세워두겠나요.》
자기 친자식마냥 반기며 옆집녀인이 한마디 해서야 정신을 차린 로인은 아들을 서둘러 집안으로 잡아끌며 물었다.
《그런데 네가 어떻게 왔느냐? 네 동생은 안 오느냐?》
련이어 질문을 들이대는 아버지의 손을 꼭 잡으며 감격에 젖은 목소리로 원진동무는 말하였다.
《
그 말이 끝나기 전에 또다시 초인종소리가 울렸다.
황급히 문을 연 로인은 또다시 맨발로 복도에 달려나가며 둘째아들을 품에 안았다.
《성진아,정말 너도 왔구나.》
너무도 갑작스레 들이닥친 기쁨이여서 로인이 아직도 꿈인지 생시인지 몰라 어쩔바를 몰라하는데 쌍둥이군관의 동생과 함께 올라온 인민반장이 웃으며 말하였다.
《아버님,
3층 2호집의 쌍둥이군관들이
초인종소리가 쉴새없이 울리는 속에 그들을 보겠다고 아빠트사람들이 련속 찾아들었다.
맛있는 식료품들을 들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흥부동의 일군들은 많은 원호물자를 안고 들어섰다.얼마쯤 시간이 흘렀는데 이번에는 쌍둥이군관의 누이들인 로정림,로향림,로옥림동무들이 련이어 집으로 들어섰다.
혁명의 군복을 입고 한날한시에 초소로 떠나던 쌍둥이동생들을 바래워주던것이 어제같더니 어느덧 어엿한 군관들이 되여
중대강화에서 성과를 이룩한 대회참가자들을 열렬히 축하해주시는
삼라만상이 깊이 잠든 밤에도 로정섭로인의 집에는 불이 꺼질줄 몰랐다.
자기 한생의 값높은 추억이 깃든 군복과 나란히 걸려있는 쌍둥이아들들의 군복을 바라보는 로정섭로인의 얼굴에는 남다른 긍지와 자부가 어려있었다.
아버지의 심정을 알고있는듯 형 원진이가 말했다.
《…아버님은 늘 우리에게 말씀하셨지요.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별이 총잡은 군인의 군모에 빛나는 별이라고말입니다.… 그 말씀의 참의미를 오늘밤에 더욱 깊이 새겨안게 됩니다.믿어주십시오.아버님처럼 한생 총대를 억세게 틀어잡고 당의 령도를 충직하게 받들어가겠습니다.》
령장우에 빛나는 별들을 오래도록 쓰다듬으며 로정섭로인은 자식들에게 말했다.
《조국이 달아준 이 별들을
행복한 밤은 소리없이 깊어갔다.
본사기자 정 준
